브라질의 할렘, 파벨라는 어떤 곳일까?

브라질의 빈부 격차를 상징하는 파벨라는 정부의 통제가 사라진 무법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파벨라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봅니다.

파벨라의 정의와 배경

브라질을 생각하면 아마존, 삼바, 축구 등이 떠오르지만, 파벨라 또한 중요한 상징 중 하나입니다. 파벨라는 브라질의 빈민가를 의미하며, 정부의 통제와 관리가 미치지 않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자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지대입니다.

파벨라의 기원과 역사

파벨라의 기원은 18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브라질은 심각한 가뭄과 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이때 콘실레이루라는 인물이 가난한 이들을 이끌고 가뭄 피해가 적은 남쪽으로 이동했고, 이들이 정착한 곳을 카누두스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군대를 파견해 전쟁을 벌였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보상을 받지 못한 군인들이 리우데자네이루의 언덕에 무허가로 집을 지으며 파벨라가 형성되었습니다.

파벨라의 성장과 확산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파벨라는 급격히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1950년대에는 리우로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파벨라가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1960년 브라질의 수도가 브라질리아로 바뀌면서 많은 자본과 기업이 이전했고, 리우의 파벨라는 낙후된 빈민가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파벨라는 무법지대가 되었고, 범죄와 폭력이 일상화되었습니다.

파벨라의 현재 상황

현재 리우에는 약 1000개의 파벨라가 존재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어느 정도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여전히 많은 파벨라는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환경입니다. 파벨라는 범죄조직의 근거지로 사용되며, 정부와 경찰의 통제가 미치지 않습니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 행사 때만 잠시 관리가 이루어질 뿐, 이후에는 다시 무법지대로 돌아갑니다.

결론

파벨라는 브라질의 빈부 격차와 정부의 부패, 그리고 사회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파벨라의 주민들은 정부를 불신하며, 갱단의 통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브라질의 치안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파벨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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