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을 잘 안먹는 아기 들이 있죠. 제 아기도 그랬었는데요. 이유식을 처음 먹는 아기들은 모유나 분유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유식의 맛, 질감, 먹는 방법을 어색해 한답니다. 그래서 이유식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유식을 잘 안먹는 이유와 잘 먹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작 시기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기의 소화기관이 발달하지 않아 소화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혀를 움직이는데 어색함을 느끼는 거죠. 5개월 부터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빨리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6개월 정도 부터 천천히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맛이나 질감
이유식을 처음 먹으면 아이들은 맛과 질감이 어색해서 잘 먹지 않습니다. 싫어하거나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이유식의 맛이나 질감을 단계적으로 바꿔주는게 중요합니다. 쌀 미음을 만든다면 모유나 분유보다 조금 진한 정도로 아주 묽게 단으는 겁니다. 그러면서 점점 고형식으로 바꿔가는 것이죠.
수유 시간
수유시간이나 수유의 양도 중요합니다. 아기가 배가 고파도, 배불러도 이유식을 잘 먹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유식과 수유의 시간은 2~3시간의 간격을 두는게 좋습니다.
이유식을 먹기 전 너무 배가 고프면 모유나 분유를 원하게 됩니다. 이유식이 잘 안들어가는 거죠. 이유식을 먹기 전에는 수유를 잠깐하고, 이유식을 먹은 후에는 수유를 하지 않거나 적게 주는게 좋습니다.
이유식의 양도 점점 늘려야 하는데, 처음에는 한 숟갈정도로 시작해서, 점차 2~3숟갈, 4~5숟갈을 먹이는 식으로 양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활동량 부족, 수면 부족
적당한 운동과 수면이 식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기가 하루종인 집에 앉아 TV나 유튜브를 본다면 활동량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유모차에 있더라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외출을 해서 햇빛도 쬐고, 콧바람을 쐬게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수면 시간도 중요한데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졸려한다면, 이유식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밥 시간이 되었는데 아기가 자고 있다면, 깨워서 먹이기보다는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억압적인 분위기
잘 먹지 않으면 부모는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죠. 그렇다고 이유식을 억지로 먹이거나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지는 않으신가요? 이런 억압적인 분위기는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유식 = 고통 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거죠. 되도록이면 아기 혼자 식사하기보다는 식구들과 식사 시간을 맞춰서 함께 식사하는게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밥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기가 한 입씩 먹을때마다 박수를 치며 칭찬을 해주면 이유식 먹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온도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는 않은가요? 아기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가 가장 좋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아기의 입천장, 혀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너무 차가우면 아기의 소화를 방해할 수 있죠.
종류와 순서
쌀 미음부터 점진적으로 종류와 순서를 바꿔가야 합니다. 일반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6개월 : 미음, 곱게 으깬 죽
- 7개월 : 고기, 생선, 콩, 두부 등
- 8개월 : 과일, 야채, 곡물, 견과류 등
- 9개월 : 해조류, 유제품 등
이런식으로 점진적으로 추가해나가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삐뽀삐뽀 119 이유식>등의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유식의 양을 늘릴때에도 처음에는 한 숟가락, 점차 2~3숟가락, 4~5숟가락으로 늘려나가는게 좋습니다. 꼭 30ml, 50ml, 80ml의 양을 맞춰서 먹이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늘려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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