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알아듣지만 말이 늦는 아이, 괜찮을까?

말은 잘 이해하지만, 유난히 말 하는게 늦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이 늦는 아이가 괜찮은지, 이유와 대처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말이 늦는 아이의 원인

최근 말이 늦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언어 노출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어 발달이 늦는 아이들은 대부분 두돌 전에 일상 생활 속에서 언어노출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되면 언어 중추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많은 부모들은 “우리 아기가 말은 잘 알아들어요”라고 하는데요. 말은 잘 알아들으면 괜찮은걸까요?

수용언어와 표현언어

언어는 수용언어와 표현언어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수용언어는 말을 이해하는것을 의미하는데요. 말을 알아 듣는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입니다. 청력과 지능이 정상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언어 노출만 있으면 말 알아듣는것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이루어집니다.

표현언어는 아이가 말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게 언어발달에서 핵심이죠. 이건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수용언어가 제대로 이루어지게 되면 두 돌 이전 일상생활의 대화노출이 많아지게 되면 언어중추가 발달하게 되고 표현언어가 가능해집니다. 엄마, 아빠, 맘마 등의 말은 언어노출이 충분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두 단어 이상의 결합은 언어중추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표현언어가 늦는 경우에 말이 늦다고 하는데요. 당연히 수용언어가 발달되고 표현언어가 이루어지는 겁니다.

표현언어를 늘리려면?

언어 중추 발달에 있어서 핵심은 ‘일상생활 속 대화 노출’입니다. 아이들은 가족, 어린이집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듣게 됩니다. 아이가 충분한 언어 노출시간이 확보가 되면 양동이의 물이 넘치듯 갑자기 말문이 트이게 됩니다.

언어 중추 발달이 핵심이고, 언어 중추 발달은 언어 노출로 이루어집니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책을 읽어주는게 중요하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언어 노출을 늘려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드시 책을 읽어주지 않아도 아이에게 많이 이야기를 걸어주고, 엄마와 아빠가 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충분히 언어를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상호작용, 놀이에는 신경쓰면서 일상생활 속 언어노출에는 중요도가 낮습니다. 아이에게 라디오를 들려주거나, tv를 보여주거나, 영상통화를 하는것도 어느정도 도움은 될 수 있으나 본질적인 노출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대화를 하는 것은 시선, 표정, 감정이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지능에 문제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아이의 언어 중추 발달을 위해 일상생활 속 대화를 늘리는게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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