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키우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아기를 키우면서 부모들은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곤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옳지 않은 육아 정보들도 많이 퍼져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육아 상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7가지 육아 상식
아기를 울리면 트라우마가 된다?
아기가 울 때마다 달래주려고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아기에게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불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는 울음으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바로 해결해 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한 템포를 줘서 스스로 울음을 거두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운다고 이게 아기에게 트라우마가 되는건 아닙니다. ‘아기는 적당히 울어야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속담이 있는것처럼, 아기가 우는것에 겁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기는 울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 진정하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니 한 60% 정도 달래주시면 충분합니다.
신생아는 시간마다 먹이는 것이 좋다?
신생아의 수유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아기의 요구에 맞춰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배고플때 울거나, 입을 벌리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얼굴을 비비거나 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그때 먹여 주시면 됩니다. 시간마다 먹이려고 하면, 아기가 배부른데도 강제로 먹여서 과식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아기가 배고픈데도 기다리게 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먹이는 양도 정해서 먹이는 것이 아니고요. 아기가 충분히 먹을 때까지 먹여 주시고, 다음 수유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신생아 초기부터 24시간 모자동실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수유텀에 관한 내용은 과거에도 포스팅 한 바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욕은 매일 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의 목욕은 매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피부는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특별한 오염이 없다면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목욕을 해주시면 충분합니다. 목욕 시간은 너무 길지 않게 하시고,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시고, 부드러운 타올과 순한 비누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꼽이 떨어질 때까지 알코올 소독을 해야 한다?
신생아의 배꼽 관리는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방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신생아의 배꼽은 출생 후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에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이때까지 잘 말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코올 소독은 기본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알코올이 배꼽을 건조하게 만들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코올 소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배꼽에 진물이 나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알코올 소독을 하는 것보다는 바로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황달이 생기면 모유를 끊어야 한다?
신생아의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황달이라고 합니다. 황달은 출생 후 일주일 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일부 부모님들은 황달이 생기면 모유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모유를 먹이는 경우, 일주일 내에 생기는 황달은 모유를 더 열심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에는 황달을 줄여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이 지나서 생기는 황달은 심하지 않으면 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만약 황달이 너무 심하다면, 혼합 수유를 해서 황달의 수치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이가 황달이 심해도 모유를 중단하거나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혼합 수유를 한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신생아는 매일 변을 봐야 한다?
변의 색깔이나 빈도, 양, 냄새 등은 아기의 건강 상태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신생아가 매일 변을 보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간혹 신생아가 변을 매일 보던 아기들이 갑자기 며칠 정도 변을 보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아기가 특별히 아파 보이지 않고, 변이 딱딱하지 않다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변을 매일 보지 않는다고 유산균을 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아기가 복통을 호소하거나, 변이 흰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피가 섞여 있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
신생아의 몸무게 증가와 관련해서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런 말은 우량아나 비만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영향을 주는 편견일 뿐입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 선생님들도 이에 대해서 뚱뚱한 아기들을 보면 체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신생아 때부터 아기의 몸무게는 출생 시 몸무게를 기준으로 적당하게 늘어나야 합니다. 만약 몸무게가 과도하게 증가한다면, 비만의 위험이 있습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의 질병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몸무게가 너무 적게 증가한다면, 영양 부족이나 성장 장애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이렇게 해서 아기를 키우며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육아 상식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정보와 방법을 알고 적용하시면, 아기의 건강과 성장을 잘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