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19일에 열리는 블랙 컴뱃 챔피언스리그의 주목할 만한 경기 중 하나인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와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의 대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배경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는 원래 워리어 정영재 선수와 경기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워리어 정영재 선수는 블랙 컴뱃의 유일한 1패가 바로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에게 진 패배입니다. 그러나 워리어 정영재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는 새로운 상대를 찾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였습니다.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를 도발하며 경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는 유튜브 탈북 파이터 TV에서 이에 응하며 분노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특히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는 탈북자라는 용어를 순화한 말인 ‘새터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도발을 했습니다. 이는 실제로 탈북한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에게는 큰 상처가 되는 발언이었습니다.
상대 프로필
미스터 사탄 조준용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는 2014년에 프로파이터로 데뷔해서 프로전적 5승 9패를 기록하고 있는 파이터입니다. 전적만 보면 실력이 없는 파이터처럼 보이지만, 이 선수도 전적을 자세히 보면 재밌는 선수입니다.
2014년에 데뷔전을 승리하더니 그 이후에 4년 동안 무려 9연패를 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프로리그의 강자들과 대결을 해서 이런 전적이 발생해버린 것 같습니다.
2018년이 되고 나서야 종합격투기 실력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는지, 이때부터 지금까지 전적은 4승 2패입니다. 이 선수는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는 선수인데, 지난 2월 블랙 컴뱃 챔피언스리그에서 웨어울프 김성민 선수에게 판정승을 거둔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경기를 잠깐 봐보면, 이 선수는 완전히 때리는 것만 생각하는 미친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훅도 때리지만, 스트레이트성 원투 공격이 상당히 날카로운 편인데, 때린 것만 생각하는지 펀치를 꽂으면서 카운터 펀치를 매번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슨 말은 내고 거스름돈 받는 것처럼 펀치를 꽂을 때마다 잔돈 받듯이 펀치를 받아오는데, 오직 때린 것만 생각하는 미친 선수 같았습니다.
체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상대 선수에게 리치가 많이 밀리는 것으로 보이는데도, 스트레이트를 잘 넣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지만, 얼굴이 만신창이가 돼버렸습니다.
이 선수는 그리고 워리어 정영재 선수에게도 판정승 한 적이 있습니다. 워리어 정영재 선수는 블랙 컴뱃의 유일한 1패가 바로 이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에게 진 패배입니다. 이 경기를 보면, 또 놀랍습니다.
앞에서는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가 다소 재밌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경기에서는 꽤나 예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75kg 웨이터급으로 이뤄진 이 시합에서는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의 스텝이 상당히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좋은 스텝을 바탕으로 원투를 잘 꽂습니다. 그리고 잔돈도 받지 않겠다는 듯이 워리어 정영재 선수의 카운터 펀치도 곧잘 비엔합니다.
워리어 정영재 선수를 상대로 타격을 주고받는데, 이기는 싸움을 해내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물론 당시에는 로프로 단 사각 링에서 한 경기였기 때문에, 워리어 정영재 선수의 특기인 케이지 그래플링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가 워리어 정영재 선수를 판정승했다는 것은 이 선수가 저력이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탈북 파이터 장정혁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는 모두가 알다시피 소문난 타격광입니다.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는 일단 전국 킥복싱대회에서 미들급 챔피언 출신입니다. 그래서 이 선수는 입식 타격 관련해서는 깡다구가 미친 수준입니다.
이 깡다구를 바탕으로 유튜브 상남자 주식회사와 코리안 파이트 챔피언십에 다소 출연해서 활약을 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상남자 주식회사에 출연해서 마우이 선수와 붙었던 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마우이 선수는 평균체급이 86kg 정도 나가기 때문에 탈북 파이터 선수보다 평체가 5~10kg 정도 많이 나가는 선수입니다. 그러므로 탈북 파이터 선수가 복싱 체급상으로는 상당히 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탈북 파이터 선수는 마우이 선수를 상대로 2라운드가 끝날때까지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는 블랙 컴뱃의 대표 핵빠따인 곰주목 선수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타격 우위를 가져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개체랑 실패로 변수가 많아져서 정말로 타격에서 승리했다고는 말하기 애매하지만, 그래도 곰주먹 선수가 받아치는 상황을 보면 확실히 탈북 파이터 선수가 적중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경기 예상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와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의 경기도 꽤나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77kg에서 80kg 계약체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이 경기는 중량급에 버금가는 무게감 있는 매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도 이 바닥에서는 경험이 많고 저력이 있는 선수이고,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는 깡따구가 있는 선수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큽니다.
관건은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가 워리어 정영재 선수에게 이겼을 당시의 피지컬을 준비해 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겨우 2주 앞두고 오퍼를 수락한 것이기 때문에 몸을 만들어 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가 재밌을 것인가 재미없을 것인가는 온전히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가 평소에 몸 관리를 어떻게 했을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는 몸관리가 최상인 상태로 보입니다. 이미 70kg 라이트급에 대비해서 76kg 정도로 몸무게를 맞춰놓은 상태였는데, 77kg 이상 체중으로 뛰게 되었으므로 거의 풀 컨디션에 가까운 상태로 시합을 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블랙 컴뱃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줬던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의 경기력을 보면, 탈북 파이터 장정혁 선수가 탑독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격투기판에서 10년을 굴러왔던 미스터 사탄 조준용 선수가 어떤 노련함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