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조기교육이 아이의 두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과연 영어 조기교육이 아이의 두뇌 발달과 언어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언제 어떻게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이 왜 문제인가?

성장기 아이들은 두뇌도 발달하고 성장합니다. 두뇌 발달은 타고난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적 경험이 더 중요하고, 언어적 경험에 따라서 발달하는데요. 언어 다시 말하면 모국어를 제대로 배우면 두뇌 전체가 활성화됩니다. 특히 어릴 때의 모국어 발달은 아이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 그리고 잠재력을 키우는데 제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문학은 물론 수학과 과학과 공학 역시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논리적 사고력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초등학교 이전에 어릴 때는 모국어 발달이 제일 중요하고요, 모국어를 제대로 익히는 것이 공부하는 머리를 만드는데 필수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영어 조기교육을 하게 되면, 모국어 공부할 시간을 손해 보고요,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외국어로 배우면서 아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일종의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아과 의사는 언어 발달과 두뇌 발달이란 측면에서도 영어 조기교육을 권장하지 않는 겁니다. 아이를 미래 인재로 키우시려면, 영어 조기교육이 아닌 우리 말을 어릴 때 제대로 가르치고, 아이들을 마음껏 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국어의 중요성과 영어의 우선순위

외국어 교육에서 전문가들이 제일 강조하는 것은 모국어를 제대로 배워야 외국어를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릴 때,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면 모국어 교육이 훨씬 더 중요하고요, 모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난 후, 초등학교 입학 후에 영어를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언어 발달에서 가장 강조되는 겁니다.

외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하는 말 또 하나가 더 있습니다. 영어는 일찍 노출될수록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아주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이건 바이링구얼, 흔히 말해서 이중언어를 배울 때의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어를 일찍 배워야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영어 조기교육이 아닌, 바이링구얼 모델로 배우는 이중언어 때의 이야기란 겁니다. 이걸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부모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일찍 가르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어를 잘한다고 그게 성공하는 거와는 동일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에 영어를 잘하면서 밥벌이 잘 못하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 중에서 힘들게 사는 나라 정말 많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고요,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있어야 영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내가 더 잘하는 것,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모국어 실력을 최대한 높이는 겁니다.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고요, 가성비를 생각해야 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영어 조기교육을 하는 것은 투자하는 거에 비해서 가성비도 형편 없고요, 그게 우선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영어 공부하지 말라는 거 아닙니다. 자꾸 이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 영어 교육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우리 말을 제대로 그리고 최대한 잘 배운 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더 가성비 높고, 이게 더 제대로 된 교육이란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이링구얼과 영어 조기교육의 차이

간혹 이중 언어 바이링구얼 두뇌 발달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맞는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키우게 되면,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바이링구얼은 부모가 모국어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배울 때의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모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에 살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영어 조기교육의 비용과 효과

우리나라 아이들이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도 영어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영어 조기교육을 하면서 드는 비용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영어 학원, 영어 책, 영어 장난감, 영어 캠프 등등. 이 모든 것을 부모님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투자하시는데요. 그런데 이런 비용이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요? 영어 조기교육을 한 아이들이 영어 실력이 더 좋은가요? 영어 조기교육을 한 아이들이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가요?

사실, 영어 조기교육의 효과는 매우 미미하고, 오히려 부작용이 더 많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을 한 아이들은 모국어 실력이 떨어지고,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하고, 창의력이 저하되고, 자신감이 낮아집니다. 영어 조기교육을 한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잃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을 한 아이들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성공의 전부라고 오해하고, 다른 분야의 재능과 흥미를 놓치게 됩니다.

저는 영어 조기교육을 하지 않고,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배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를 배우는 방법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요, 영어를 통해서 세상을 알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문법이나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고요, 영어로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아니고요, 영어로 즐기고, 놀고, 배우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영어를 배우면,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더 가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서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은 영어를 통해서 세상을 넓게 보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존중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영어를 배우면, 아이들은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미래의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