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되는게 열이 나는거죠. 감기, 코로나, 독감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아이들은 고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열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언제 응급실에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열이 나는 것은 왜 나쁜 것일까요?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이 병균과 싸우기 위해 온도를 높이는 방어 반응입니다. 열이 나면 병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킵니다. 그러나 열이 너무 높아지면 우리 몸에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열이 높으면 아이가 힘들어하고 식욕이 없어지고 탈수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열성 경련이라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은 고열로 인해 뇌의 신경 전달이 이상해져서 근육이 갑자기 경직되고 경련하는 현상입니다. 열성 경련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잘못된 처치를 하면 호흡 곤란이나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이 나는 것은 왜 나쁜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이 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체온을 재는 것입니다. 체온계는 귀, 입, 겨드랑이, 항문 등에 대고 재면 됩니다. 체온계의 종류와 사용 방법에 따라 체온의 측정 값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 설명서를 잘 읽고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체온을 재고 난 후에는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량과 정시간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해열제는 열을 낮추기 위한 약이지, 병을 낫게 하는 약이 아닙니다. 따라서 해열제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임의로 성분을 섞어서 사용하면 안됩니다.
38도 미만의 저열이 나면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 옷을 얇게 입히고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합니다. 물은 탈수를 예방하고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찬바람을 피하고, 햇볕을 쬐지 않게 합니다.
열이 날 때는 아이의 상태와 증상을 잘 관찰합니다. 열이 나면서 호흡 곤란, 발작, 의식 저하,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열이 나면서 목, 귀, 배, 소변 등에 통증이 있으면 소아과에 가야 합니다. 열이 나면서 기침, 콧물, 인후염 등의 감기 증상이 있으면 소아과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해열제는 언제 얼마나 사용해야 할까요?
해열제는 열을 낮추기 위한 약이므로, 열이 높거나 아이가 힘들어할 때 사용해야 합니다.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라는 두 가지 성분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성분은 사용 방법과 주의 사항이 다릅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은 4시간마다 15mg/kg의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최대 용량은 75mg/kg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량을 초과해서 사용하거나 알코올과 함께 사용하면 안됩니다.
- 이부프로펜은 6시간마다 10mg/kg의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최대 용량은 40mg/kg입니다. 이부프로펜은 위장관 출혈이나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공복에 사용하거나 다른 항염증제와 함께 사용하면 안됩니다.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체중에 맞는 용량과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소아과 의사의 처방 없이 두 가지 성분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거나 혼합해서 사용하면 안됩니다. 해열제를 사용하고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다른 증상이 있으면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열이 나면 응급실에 가야 할까요?
고열이 나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여부는 열의 정도보다는 아이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 6개월 미만의 아기가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이 때는 감염성 질환의 가능성이 높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 6개월 이상의 아이가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이 때는 바이러스 감염 외에도 박테리아 감염이나 중증 감염성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열이 날 때 호흡 곤란, 발작, 의식 저하,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이 때는 열성 경련,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심각한 질환의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고열이 나면 응급실에 가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열제를 사용하고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다음 날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됩니다.
열이 떨어졌다고 안심해도 될까요?
열이 떨어졌다고 해서 병이 다 낫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열은 병의 원인과 증상을 나타내는 것일 뿐, 병의 치료 방법이 아닙니다. 열은 병의 원인과 증상을 나타내는 것일 뿐, 병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열이 떨어졌다고 해서 안심하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소아과 진료를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열이 떨어졌다고 해도 아이가 아파 보이거나 다른 증상이 있으면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열이 떨어졌다고 해도 아이의 식사와 수분 섭취, 휴식 등을 잘 챙겨주어야 합니다. 열이 떨어졌다고 해도 몇 일 동안은 체온을 자주 측정하고, 열이 다시 오르거나 변화가 있으면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