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에 취한 디즈니 플러스, 가격인상?

디즈니 플러스가 최근 드라마 무빙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구독료를 400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웹툰 비질란테를 드라마로 공개할 예정이라는 계획과 연관이 있을까요? 디즈니 플러스의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디즈니 플러스, 무빙으로 인기 폭발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에 밀려서 자존심을 구긴 적이 있습니다. 국내 OTT에서 거의 꼴찌를 달리던 그들은 최근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 무빙을 통해 큰 반전을 일으켰습니다. 무빙은 웹툰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초능력자들이 범죄와 싸우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로 제작된 무빙은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감독과 배우들의 창의력을 발휘하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무빙으로 인해 48%의 이용자가 급상승하는 호재를 맞게 되었습니다.

 

구독료 4000원 인상 발표, 소비자들의 반응은?

디즈니 플러스는 무빙으로 인기를 얻은 데에 만족하지 않고, 구독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지금보다 한 달에 4000원을 더 내야하는 요금 인상을 단행했고, 다가오는 11월부터 적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의 9,900원이었던 구독료에서 4천원을 붙여서 13,900원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이를 디즈니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며, 동시 스트리밍을 4대까지 지원하고 영상 화질도 높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요금제인 디즈니 스탠다드는 동시 스트리밍을 2대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고 영상 화질도 낮춥니다. 결국 기존의 요금제에서 4천원이 인상된 것이 맞습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차피 무빙 끝나면 구독해제 할 건데 4000원 인상하든 말든 크게 의미 없다는 반응도 있고, 무엇보다 디즈니 플러스 플랫폼의 편리성도 부족하고 할인 이벤트에 민심이 좋지 않은 인어공주 사진을 붙이는 등 디즈니 플러스가 일을 참 못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비질란테로 다시 한방?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플러스는 웃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하반기에 무빙과 비견되는 또 하나의 대작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비질란테라는 작품입니다.

비질란테는 법과 정의가 무너진 세상에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사회를 바로잡으려는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웹툰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비질란테를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해 5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결국 디즈니 플러스는 무빙으로 큰 재미를 받기에 4000원의 요금 인상에도 자신만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유료 인상 시기와 드라마 비질란테 공개 시기가 11월로 동일하다는 부분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질란테가 웹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은 맞지만, 드라마로 얼마나 잘 만들어졌을지는 뚜껑을 까봐야 알 수 있기에 다가오는 11월에 디즈니 플러스의 미래가 가늠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