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선택에 있어서 연식과 키로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같은 가격이라고 했을 때 연식은 낮지만 주행거리가 많은 차가 좋을까요? 아니면 오래됐지만 주행거리가 낮은 차가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연식과 키로수의 선택 기준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성비 좋은 중고차 선택법?
우선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연식이 짧고 키로수가 높은 중고차를 고르는게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차량가액이 3천 만원인 그랜저가 있다고 해보죠. 하나는 출시된지 10년이 되었고, 5만 키로를 주행한 차량입니다. 또 하나는 출시된지 5년이 되었고 10만 키로를 주행한 차량입니다. 후자의 차량이 더 많은 안전기능, 편리성, 디자인을 가지고 있겠죠? 다만 주행거리가 높기에 감가를 많이 맞았을겁니다. 대략 1년에 2만키로 이상을 주행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차량은 시내주행과 고속주행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연비는 물론이고, 엔진에 주어지는 부담도 다르죠. 시내주행을 위주로 한다면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RPM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엔진에 부하를 주게 됩니다. 고속도로를 위주로 달린다면 엔진에 큰 부담없이 쭉 달릴 수 있게 되죠.
고속도로 위주로 운행한 차량은 주행거리가 높다는 이유로 감가를 많이 당한 가성비 좋은 매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연식의 중요성
연식은 자동차의 기술적 진보와 관련이 깊습니다. 최신 차량일수록 더 많은 안전장치, 편의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한몫하죠. 아무리 좋은차여도 10년이 지나면 오래된 차로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차량은 첨단보조장치를 가지고 있어서 차선을 이탈하지 않게 도와주고, 예상치 못한 사고나 위험으로 부터 차량과 운전자를 지켜주는 옵션들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옵션을 가지고 안쓰는것과, 없어서 못쓰는것에는 큰 차이가 있죠.
주행거리의 중요성
주행거리에 비례해서 차량의 수명과 비례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더 많이 주행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모품이 더 많이 마모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구동벨트나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이 더 많이 소모되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10만 키로가 넘어가면 굉장히 생명을 다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향간에는 중고차 마지노선은 10만km 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택시는 50만 키로가 넘어가는 차량도 매우 많죠. 관리만 잘해준다면 30만에서 50만 키로까지는 충분히 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게 자동차입니다.
주행거리와 차의 노후도가 양의 상관관계가 있지만, 꼭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라는 점 기억하시고 차를 고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평균 주행거리는 1년에 약 1~1.5만 km입니다. 2만 km가 넘게 달린다면 고속도로 장거리 위주로 운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키로수 조작이 가능했으나, 20~30년 전 이야기입니다. 엔카, 케이카 등에서 자동차를 구입한다면 어느정도 검증된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