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SPY만 모으지 마세요. 초년생 추천 ETF 투자법

ETF 투자를 시작하는 많은 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 하나가 바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같은 대표적인 ETF를 모으라는 것입니다. SPY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왔지만, 모든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은 아닙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년생을 위한 ETF 투자법을 소개하고, 해외 ETF와 국내 상장된 해외 ETF의 차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SPY만이 답이 아니다

SPY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해외 ETF로, 미국의 500대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가 다른 ETF에 비해 높고, 1주당 가격도 비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ETF로는 SPLG나 IVV와 같은 저렴한 대안들이 있습니다. 특히, SPLG는 SPY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수수료가 0.02%로 훨씬 저렴합니다.

  • SPLG: 저렴한 수수료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초기 자산이 적은 초년생에게 적합합니다.
  • IVV: SPY와 동일한 S&P 500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수수료가 0.03%로 낮아 장기적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

해외 ETF와는 달리,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한국 증시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환전 비용이나 환율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TIGER S&P 500, KODEX 미국 나스닥 100과 같은 ETF가 있습니다.

또한, 세금 혜택 측면에서도 국내 상장 ETF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며, ISA 계좌를 활용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해외 ETF: 양도소득세 22%가 적용되며, 250만 원까지는 비과세입니다.
  • 국내 상장 ETF: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며, ISA 계좌를 통해 비과세 또는 과세 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ISA, 연금저축 계좌

초년생이라면, 장기적인 목적으로 ISA나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해 세금 혜택을 최대한 누리면서 자산을 키우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ISA 계좌에서는 매년 최대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서는 만 55세 이후까지 세금이 이연됩니다.

ISA 계좌로 세금 절약

ISA 계좌는 세금을 아낄 수 있는 훌륭한 도구로, 특히 수익이 클수록 그 혜택이 커집니다. 연간 20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계좌로 장기 투자

연금저축을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연금자산을 쌓을 수 있으며,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도 만 55세 이후로 이연되므로 장기 투자에 유리합니다.

투자 전략

초년생이라면 자산 규모와 투자 목적에 따라 투자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이 5천만 원 이하라면 ISA 계좌를 통해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금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자산이 1억 원 이상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큰돈을 쓸 계획이 없다면, 해외 ETF를 선택하여 더 다양한 글로벌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결론

무작정 SPY만 모으는 것은 초년생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각자의 투자 기간과 세금을 고려한 맞춤형 ETF 선택이 필요합니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세금 혜택과 낮은 수수료로 장기적인 투자에 적합하며, ISA나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 세금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자산을 늘리면서 경험을 쌓아가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초년생에게 맞는 효율적인 ETF 투자법을 통해 꾸준히 자산을 키워나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KODEX 미국 AI 테크 TOP10 15 프리미엄 ETF,진짜 수익률이 좋을까?

최근 KODEX 미국 AI 테크 TOP10 15 프리미엄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이 ETF는 상장이 되자마자 바로 완판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ETF가 담고 있는 종목과 수수료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ODEX 미국 AI 테크 TOP10 15 프리미엄 ETF란?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미국 AI기술 기업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시가총액과 LLM(거대언어모델) 스코어를 반영해서 편입 종목을 경정하는 건데요. 10개 기업은 물론 나스닥 100 위클리 콜옵션 매도를 통해서 연 15% 수준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는 ETF입니다.

주요 편입 종목

AI 소프트웨어 부문 빅테크

  • 마이크로소프트
  • 구글
  • 애플
  • 아마존
  • 메타(페이스북)
  • 테슬라

AI 반도체/네트워크

  • TSMC
  • 엔비디아
  • AMD
  • 브로드컴

이렇게 10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ETF와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단순 시가총액 가중방식이 아닌 시가총액 + LLM 스코어를 반영하는 방식인거죠.

어떻게 15% 프리미엄을 얻는거지?

10개 종목에 투자하는건 알아도, 연 15%의 프리미엄을 얻는 부분이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프리미엄 수익 확보 방식은 이렇습니다.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 콜옵션을 일부 매도하고, 콜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여 연 15% 수준의 프리미엄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죠. 또한 타깃 프리미엄을 정해서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춤으로써 주가 상승에도 적극 참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나스닥 100지수 옵션을 활용해서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과, 10개 종목의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도 놓치지 않는 전략입니다.

분배금 및 보수?

또한 매월 1% 이상의 분배금을 지급하는것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데 한몫한 부분이죠.

수수료(총 보수)도 0.39%로 유사 상품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완판되었으면 매수할 수 없을까?

이 ETF가 첫날 완판되었다는 말에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더 이상 매수할 수 없는건 아닙니다. ETF 상장 시 초기 설정 물량이 완판되었다는 의미일 뿐, 추가 매수 수요가 있으면 유동성공급자(LP)가 추가 물량을 계속 발행하게 됩니다.

상장 첫 날 개인 순매수가 182억 가량 몰리자, LP들이 300억 원을 추가 집행하여 수요에 대을했었죠. 그렇기에 초기 물량 완판과는 상관없이 계속 매수가 가능합니다.

완판 사실은 해당 ETF가 인기가 많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일 뿐, 투자의 기회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