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프로와 프로맥스. 둘 중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결국 프로맥스로 결정했답니다. 아이폰 15프로와 프로맥스를 비교해보고 왜 프로맥스를 선택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카메라 활용성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카메라입니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에 15 프로 맥스는 정말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기존 아이폰의 고질병이었던 화소가 낮아서 복잡한 물체를 찍을 때 번지는 듯한 느낌으로 촬영되던 것이 15 프로 맥스는 24MP 화소로 저장되면서 좀 더 디테일하게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24MP는 단순히 화소만 올린 것이 아니라, 뷰파인더에서 크롭해서 DSLR 화각을 지원하는 24mm, 28mm, 35mm 줌도 지원합니다. 이건 설정에서 12MP 찍을 때는 활성화가 안 되는데, 디지털 줌이긴 하지만 막상 써 보면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고배율 5배 줌을 지원하는데, 이건 호불호가 좀 있습니다. 2배 줌 다음에 바로 5배 줌으로 넘어가면서 너무 확 당겨져서 별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15 프로와 15 프로 맥스 둘 다 써 보면서 이건 거의 취향 차이라고 생각되는데, 우선 사진을 찍을 때 인물 사진 위주로 찍는다면 15 프로가 좀 더 좋은 것 같고, 맥스의 5배 줌은 솔직히 인물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확대가 되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풍경 사진이라든지 멀리 있는 것을 망원으로 찍는 것을 좋아한다면 맥스가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경우 인물 사진 위주로 많이 찍다 보니 15 프로가 좀 더 활용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면 크기와 프로모션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또 다른 장점은 화면입니다. 화면이 크기도 하고 베젤이 12 프로 시리즈 이후로 한 번 더 줄어들면서 한층 더 얇게 보이면서 화면을 보면 120Hz 체감이 15 프로보다 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사실 프로모션 주사율은 화면이 클수록, 베젤이 얇을수록 체감이 더 잘 되는데, 15 프로를 쓸 때는 그냥 부드럽다고 느끼고 끝이었는데, 6.7인치 대화면에서 프로모션을 보니 확실히 부드럽다고 더 크게 체감됩니다.
이건 14 프로 맥스 때도 느껴졌는데, 120Hz를 민감하게 느끼시는 분이라면 분명 15 프로 맥스를 쓰면 좀 더 크게 체감할 것 같고, 저도 그렇게 막 예민한 편이 아님에도 좀 더 부드럽게 체감되었습니다.
배터리 수명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장점 중 하나는 플래그십 중에서 가장 오래 가는 배터리 수명입니다. 아이폰 15와 15프로는 약 하루정도 지속되니까 충분하지만, 이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런 분들은 보조 배터리를 같이 쓰거나 아니면 15 프로 맥스를 사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쓴지 일주일이 됐는데, 아침에 완충하고 오후 한 8시쯤 보니까 배터리가 38% 정도 남아 있습니다.
제가 스마트폰을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 만지는 편인데도 하루 정도는 충분했고, 그렇게 오래 안 쓰시는 분들은 이틀이면 충분히 쓰고도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피커 밸런스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장점 중 하나는 역대 최고의 스피커 밸런스입니다. 요즘 솔직히 스마트폰 스피커 상향 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에 음질은 대체로 다 좋은 편인데, 15 프로를 쓰다가 15 프로 맥스로 들으니까 확실히 15 프로에서 아쉬웠던 음질이나 밸런스, 출력들을 한 단계씩 다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15 프로를 쓰면서 고음이 약간 부족하다고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15 프로 맥스는 중저음뿐만 아니라 고음까지 밸런스가 스마트폰 치고는 아주 좋고, 제가 들었던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크게 들리기 때문에 집에서 유튜브 보기에 딱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스피커는 스테레오로 구성되어 있어서 좌우 채널을 구분할 수 있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서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마그네틱 서클 기능을 통해 호환되는 액세서리나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어서 더욱 풍부한 음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액션 버튼 커스텀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장점 중 하나는 무궁무진한 액션 버튼 활용입니다. 이건 다 아실 거 같아서 빠르게 넘어가자면, 커스텀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실행하는 버튼입니다. 그런데 애플답지 않게 단축도 커스텀이 되다 보니 각도에 따라서 커스텀을 하면 이렇게 눕혀서 누르면 캡처가 되고, 가로로 돌리면 카메라를 실행하고, 뒤집어서 하면 플래시가 실행되게끔 커스텀을 하면 활용도가 미친듯이 올라가더라고요.
아니면 단축으로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 중에 하나를 클릭할 수 있게 커스텀도 할 수 있다 보니 정말 여러모로 스마트폰 커스텀 버튼 중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무게와 가격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단점 중 하나는 무게와 가격입니다.
15 프로 맥스는 저 역시 선뜻 구매하기가 힘든 게, 폴드 출고가가 한 200만 원 정도 되죠. 걔네 화면도 큰데 말 그대로 폴더블의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서 그렇다 치지만, 가격이 거의 200만원 가까이 되는게 부담이 되더라구요.
물론 256GB부터고 용량이 두 배 정도 더 커졌다 이런 말도 있지만, 저는 이건 단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긴 좋은데 가격 때문에 선뜻 추천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무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워졌다 해도 솔직히 여전히 무겁긴 합니다. 그리고 저는 170~180g대 아이폰 15와 15 프로를 쓰다가 쓰는 거라 더더욱 체감이 큰 것 같습니다. 작은 폰을 썼다가 맥스를 쓰면 확실히 좀 무겁게 느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맥스를 쓰셨던 분들이라면 전작 240g에 비해서 무려 20g이나 내려갔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오히려 가볍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계속 쓰면 적응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저한테는 여전히 조금 무겁더라구요.
유리 내구성과 수리 비용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단점 중 하나는 후면 유리 내구성 및 수리 비용입니다. 옆면 티타늄 내구성은 확실히 스테인리스보다 단단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내추럴을 제외하고 코팅이 되어 있는 블루, 블랙은 스크래치에 많이 약합니다.
추가로 후면 유리도 전작보다 더 잘 깨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이번에 엣지 부분 공유가 변경되면서 모서리 부분 내구도가 전작보다 좀 더 낮아졌습니다. 탕후루 럼 막 쉽게 부서지는 건 아닌데, 그래도 더 잘 깨지는 건 팩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전작까지는 후면 글라스가 파손되면 어마어마한 수리 비용에 경악을 금치를 못했다면, 15 프로 맥스는 후면 유리 따로 수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저렴해졌습니다. 하나 프로 맥스는 30만 원이라는 여전히 비싼 수리 비용을 보여줍니다.
모든 수리 면에서 프로 맥스가 일반 프로보다 좀 더 비싼 비용을 보여 주기 때문에 만약 폰이 깨졌거나 고장났다면 통장이 텅장 되는 걸 어느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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