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프로가 출시되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죠. 발열, 배터리, 카메라 고스트 현상 등 주요 이슈들을 직접 써보고 팩트체크해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사면 더 저렴하다?
아이폰 15 가격을 검색하면 일본에서 사는게 더 싸다고 나오는데요. 저도 아이폰 15와 아이폰 15 프로를 일본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얼마나 저렴한지 보여드리자면 일반 아이폰 15의 경우 한국은 125만원, 일본은 125,000엔으로 대략 113만원 정도 나오는데요. 문제는 한국에서 들어올 때 800달러가 넘으면 세금 신고를 해야 되죠.
아이폰 15 일반은 달러로 계산하면 840달러인데 세금신고를 하러 가니 한 9천원 정도가 나오더라구요. 직원들도 이 정도는 그냥 보내주는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800달러 이하는 관세 부가세 있고 800달러 이상 넘어가면 초과분부터 관세를 매기는데 900달러 이하 정도면 이제 직원분들 재량에 따라 많이 봐주는 거 같긴 해요.
그래서 결론은 아이폰 15는 거의 면세고 아이폰 15 프로는 4만원 정도 납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15는 113만원에 구매를 한 거고 15 프로는 148만원 정도인데요. 확실히 일본에서 사는게 12만원 정도 저렴하고 프로는 세금 내고 나면 국내 카드 할인가랑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아무튼 확실히 국내보다는 10만원 정도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막 국내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하는데 막상 주요 출시국이랑 비교를 해보면 한국 가격도 10위 권 이내에 들기 때문에 유럽 쪽보다는 싸게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일본이 훨씬 더 싸서 비교가 되는 거겠지만요.
유분 때문에 변색된다?
티타늄 소재로 바뀌면서 전원 버튼 쪽을 만지고 있으면 유분 때문에 변색이 된다는 이슈가 있는데요. 변색이 아니라 아직까지는 유분 때문에 색이 변한 거 같더라고요. 저도 비교를 해보니 내추럴 티타늄인데 자세히 보면 유분으로 인한 변색 티가 나긴 합니다. 그런데 내추럴 기준 그렇게 막 엄청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빛을 비춰야 티가 나는 느낌이에요.
근데 이게 제가 듣기로는 내추럴이랑 화이트는 티가 별로 안 나고 블루, 블랙이 티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신발은 하자면 솔직히 지문 이런 건 스테인리스 시절 때 훨씬 더 잘 묻었다 보니 저는 오히려 이 정도면 전작보다 지문이 보이는게 훨씬 더 덜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성능은 얼마나 올랐나?
애플에서 CPU는 최대 10%, GPU는 최대 20% 정도 상승을 했다고 했는데 바로 그냥 긱벤치6 점수로 아이폰 15와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벤치라서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긴 한데 대충 10%정도 차이가 나는 건 맞긴 합니다. 그리고 동일한 환경에서 3D 마크 익스트림 테스트로 비교를 해보면 아이폰 15 프로는 오히려 점수가 20% 정도보다 더 많이 올랐더라구요.
아이폰 15는 최고 3천점, 아이폰 15 프로는 최고 4천점에 최저점 2600점대인데 익스트림 테스트 기준으로 무려 30% 이상 성능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안정성을 볼 때 15쪽이 70%대 프로는 63%인데 안정성 프로가 낮은 건 사실이긴 하나 분성능을 보면 15 프로가 좀 더 높게 나옵니다.
발열은 얼마나 심한가?
저는 아이폰 12,13,14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와 비교해보면 발열이 올라오는 빈도가 확실히 높습니다. 15 프로가 엄청 막 뜨거운 건 아닌데 미지근하게 자주 올라오긴 하더라구요. 밖에서 카메라 테스트 한다고 몇 번 찍어봐도 금방 미지근해집니다. 그래도 S21, S22 때처럼 그렇게 막 뜨거운 정도까지는 아닌데 전작보다는 발열이 느껴지긴 한다는 거죠.
아이폰 15와 발열 테스트를 해봤는데 3D 마크 익스트림 테스트 기준으로 프로쪽이 확실히 단방에 더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죠. 5분이 경과됐을 때는 벌써 42도까지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15분 정도 돌렸을 때는 최대 46도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선 42도까지는 빠르게 올라갔다가 천천히 45도까지 찍어줬는데 문제는 뒷면이 45도를 찍을 때 앞면도 5분 더 돌려보니 최대 46도입니다. 15는 최대 42도 정도로 앞면 발열은 또한 15와 큰 차이를 보여주는데 확실히 발열 면에서 15 프로가 상당히 아쉬운 요소이긴 합니다. 그래도 뭐 게임을 하지 않고 무난하게 쓴다면 그렇게 막 심각한 수준은 아니긴 한데 확실히 전작보다 발열 느낌이 많이 드는 건 사실이긴 합니다.
내구성은 약해졌나?
아이폰 15프로가 티타늄이라서 튼튼할 줄 알았지만 지금 국내 커뮤니티에서 손으로 부수는 영상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팩트 체크하자면 이건 아이폰 15 프로가 아니라 15 프로 맥스고 맥스는 확실히 안면 뒷면 다 부서진 거에 비해 15 프로는 부서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해외 드롭 테스트도 제가 서칭을 해보니 확실히 아이폰 15 프로 쪽이 테두리가 둥글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더 잘 깨지는 거 같더라고요. 특히 프로맥스는 손으로 부술 수 있는 수준이니 내구성은 공식은 아니긴 하지만 전작보다 훨씬 더 약해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앞면은 세라믹 쉴드 덕분인지 잘 안 깨지는 거 같습니다.
카메라 고스트 현상은 개선됐나?
분명 애플 이벤트에서 고스트 현상을 특수 코팅해서 개선을 했다고 했는데 막상 바로 카메라 찍어 보니까 개선이 됐나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거의 뭐 비슷한 수준입니다. 고스트 현상은 정말 미미하게 개선이 됐다라고 볼 수 있겠어요.
배터리는 광탈일까?
A17 프로 칩셋이 전력이 최고로 많이 먹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일단 저는 게임 같은 거 하지 않아서 SNS나 웹서핑, 인터넷 주로 하는 패턴으로 LTE, 와이파이로 쓰면 대충 100% 기준 6시간 정도 보여주더라고요.
근데 애플 말로는 스펙상 전작과 똑같다고 했는데 제가 최근에 14프로가 아닌 13프로를 잠깐 써보니까 100% 사용 기준 7시간 내외를 쓸 수 있는 거에 비해 13프로와 비교를 해보면 좀 줄어든 거 같긴 합니다.
물론 이건 배터리 최적화 과정이라서 좀 더 정확한 타임을 리뷰 영상까지 가야 되겠지만 확실히 조금 줄어든 건 체감이 되나 6시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일반인 사용 기준으로는 여전히 하루 정도는 쓸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