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8개월이 되면 많은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가 나기 시작하고, 일어설 수 있게 되며, 호불호가 점점 생기게 되죠. 이번 글에서는 8개월 아기 짜증이 심해지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8개월 아기 특징
8개월이 된 아기는 놀라운 성장과 발달을 보여줍니다. 기어가는 속도도 빨라지고, 물건을 잡고 일어설 수 있게 되죠. 소근육도 발달되어 작은 물건을 쥐고 옮기고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기억력도 좋아져서 엄마, 아빠의 간단한 행동이나 동작을 따라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랫니, 윗니가 나기 시작하며 손가락을 많이 빨게 됩니다. 침도 더 자주 흘리게 되죠. 언어 발달도 늘어서 마마, 아아, 바바 등의 발음을 내기 시작합니다. 엄마와 아빠를 구별하고, 다른 사람을 보고 낯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8개월 아기 짜증이 많아지는 이유
8개월 아기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이를 탐색하는데 적극적이며,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가 더 강한 아이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고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인 불편함과 불쾌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니 그것이 짜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동생이 생기거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짜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아기는 자신의 요구와 의사를 부모님에게 전달하고자 하는데, 부모님의 반응이 느리거나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하면 더욱 짜증을 내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아기가 짜증을 내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대처법
- 화내지 말고 아이가 진정 될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세요. 짜증이 이미 난 아이는 무조건 달래거나 화를 내도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기다려주세요. 단순히 혼자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oo가 괜찮아 질때까지 기다릴게.”라고 이야기를 하고 아이를 지켜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 진정이 되면 칭찬해 주세요. 아이가 짜증을 가라앉히고 진정이 되면 “잘 참았어. 착하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칭찬을 해주세요. 아이도 짜증 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습니다.
-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세요. 짜증이 가라앉고 나면 “ (짜증이 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해서 싫었겠다.”라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세요. 이것이 아이와 소통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까지만 진행이 되어도 아이는 자신이 부모님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점차 짜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또다시 짜증을 낼 때는 아이가 마음대로 하게 두지 마세요. 당연히 아이의 짜증은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그때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다려주고, 칭찬과 공감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야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가 더 중요한 기회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달라진 반응을 보인다면 아이는 어느 상황에서건 짜증을 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되는 것에 대해서는 일관성을 유지하며, 안된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모님의 마음을 살펴보세요. 아이가 짜증을 내게 되면 부모님도 덩달아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그 순간의 감정을 없애기 위한 단편적인 해결방법은 위험합니다. 아이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고, 그것을 짜증이라는 감정과 더 큰 문제 행동으로 호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건강한 정서와 행동을 위해서 일관된 방법을 유지해주세요.
아기가 밥도 거부하고, 짜증이 많아지면 부모도 짜증이 나기 마련이죠. 힘든 시기지만, 이 또한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